①트렌드 코리아 2024 : 실용주의 세계관과 기독교적 가치 사이에서

© indiratjokorda, 출처 Unsplash/트렌드 코리아 2024 속도가 아름답다 ⓒ 월드그린뉴스

[월드그린뉴스 이상욱 대표기자] 현대 사회는 ‘분초사회’라 불리며, 무엇이든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는 실용주의 세계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 세계관은 성과와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이러한 문화는 부엌에서 사무실, 공장에서 헬스클럽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심지어 목회 현장에서도 이러한 속도 경쟁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영적 성장을 중요시하며, 성경은 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모든 일에는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때가 있음을 가르칩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실용주의 세계관과 기독교 세계관에서의 ‘아름다운 삶’은 어떻게 다를까요?

실용주의 세계관에서 아름다운 삶은 효율성, 생산성,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관점에서는 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며, 빠르게 움직이고 더 많은 것을 달성하는 것이 더 나은 삶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삶은 종종 스트레스, 소진, 그리고 인간 관계에서의 소외감을 수반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시간 가난(time-poor)’과 ‘시간 병(time-sickness)’을 경험하며, 끊임없는 속도와 성과의 추구로 인해 진정한 즐거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기독교 세계관에서 아름다운 삶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적 성장을 추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관점에서는 시간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인식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이러한 삶의 예시로, 즉각적인 성과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집중했습니다.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느림의 미학’을 통해 인생의 균형과 의미를 찾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통해 강조되는, 쉼과 영적 회복의 중요성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두 세계관 사이에서 아름다운 삶은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속도와 효율성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이는 영적 성장과 인간적 관계를 희생시켜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아름다운 삶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인간적인 연결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성과 중심의 삶과는 다른, 더 깊은 만족과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