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닮은 사람들, 유기농업의 새 패러다임 제시: 충남대에서의 강좌 성료”

▲   ‘ 초비용유기농업을 위한 천연농약 전문강좌 ’ 를 진행하는 조영상 대표ⓒ

 

[대전, 월드그린뉴스=이상욱 대표기자] –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조영상 대표는 1월 23일 충남대학교 백마홀에서 농업인 100명 정도가 참가한 가운데 ‘초비용유기농업을 위한 천연농약 전문강좌’를 열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자닮)’의 조영상 대표가 이끄는 유기농업 강좌 시리즈가 농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강좌들은 전통적인 농법에 대한 도전과 초저비용 유기농법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강좌 시리즈는 FTA의 영향과 수입 농산물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자닮의 철학과 방법론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이어진 강의들은 자연의 원리를 따르는 도법자연 농법, 연작 장애 해결, 토양관리, 기비, 추비, 농약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다.

특히, 토양의 미생물을 활성화시키는 자닮만의 미생물 배양법과 무경운 농법의 장점과 적용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발효와 부패에 대한 인식 전환, 자가제조 천연농약의 효과와 제조법 또한 중요한 내용으로 다루어졌다.

조영상 대표는 강좌를 통해 칼슘, 붕소, 황 등 필수 영양소를 천일염이나 바닷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농업계에 혁신적인 접근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강좌들은 유기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농업계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상 대표는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수원고등학교와 아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충남대학교에서 원예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충남 아산으로 귀농한 이후, 유기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자닮)’을 설립하였다.

자닮은 유기농업의 대중화와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초저비용농업(Ultra Low Cost Agriculture, ULC) 방식을 창안하고 발전시켜왔다. 이는 SESE(Simple, Easy, Scientific, Effective) 원칙에 기반하여 수십 년 간의 연구를 통해 정립되었다.

조영상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유기농업의 비용을 현저히 줄이면서도 그 효과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유기농법의 실현을 가능하게 했다. 그는 천연 농약의 자가 제조법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농업 관련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자닮의 웹사이트(www.jadam.kr)를 통해 공개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기술 공개 원칙’이다. 조 대표는 연구 결과의 독점적 권리 확보를 위한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농업 기술을 공개하여 농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방침은 농업 기술이 상업적 이익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농업의 자립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닮의 회원 수는 2020년 1월 기준 약 7만 5천 명에 달하며, 이는 그들의 영향력과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조영상 대표와 자닮의 활동은 유기농업 분야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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