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스토리가 있는 한 권의 책이다: “편집력으로 인생을 바꿔라”

편집력이 없으면 인생을 어영부영 살게 된다

우리는 종종 인생을 하나의 긴 여행이라고 비유합니다. 하지만 서정현 작가는 그보다 더 세밀하고 예술적인 관점에서 우리 삶을 바라봅니다. 그의 책 “편집력으로 인생을 바꿔라”는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표현하며, 이 책을 어떻게 편집하느냐가 그 인생의 가치를 결정짓는다고 주장합니다. 마치 작가가 수많은 글을 엮어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우리는 하루하루의 경험들을 엮어 우리만의 스토리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편집력’이란 단순히 글의 배열을 조정하거나,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기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인생을 큰 그림으로 보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각 순간을 정교하게 선택하고, 그 의미를 재구성하는 힘을 말합니다. 그의 책은 이러한 편집력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강력하게 설명합니다.

편집력의 시작은 자아 탐구에서부터

서정현 작가는 편집력의 시작을 ‘자아 탐구’에서 찾습니다. 그는 인생의 모든 편집에는 서론, 본론, 결론이 있다고 말합니다. 서론은 자신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으로 세상에 발현되고 싶은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첫걸음입니다. 마치 작가가 글을 쓸 때 주제를 명확히 하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되고, 인생의 주제를 스스로 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강점을 찾아내어 이를 바탕으로 인생을 재구성하는 과정은 편집력의 본질입니다. 서론이 준비되지 않은 책은 쉽게 방향을 잃고 산만해지듯이, 자신의 정체성과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인생은 우왕좌왕하며 혼란스럽게 됩니다. 그렇기에 서론을 세우는 작업, 즉 자아 탐구는 인생 편집의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목차대로 살아가는 인생: 인생의 설계와 실천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그 책의 목차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와 방향성을 파악합니다. 서정현 작가는 인생에도 목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생의 목차는 우리가 각 시기마다 어떤 목표를 추구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기본 뼈대와도 같습니다. 이 목차는 단순한 나열이 아닌, 장기적인 인생의 계획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그는 각 시기를 단계별로 나누어 제시합니다. 20대는 인생의 방향을 찾고 자아를 탐구하는 시기, 30대는 그 방향성에 맞추어 자신의 전문성을 쌓아가는 시기, 40대는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확고한 자기 입지를 세우는 시기, 50대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기, 그리고 60대는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을 사회에 기여하고 대중과 나누는 시기입니다. 이처럼 인생의 각 시기에 맞는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시간을 편집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차 없이 책을 쓴다면, 결국 읽는 사람도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모호해지고 맙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위로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추구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인생의 목차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설정된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해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키워드?

편집력으로 스토리를 창조하는 삶

서정현 작가는 단순히 목표 설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인생의 각 순간을 어떻게 배치하고 의미를 부여할지, 어떻게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로 엮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성공과 실패, 만남과 이별은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각각의 이야기가 되고, 이 이야기를 편집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작업이 바로 인생의 편집력입니다.

그는 편집력의 최종 목표를 ‘강점 혁명’이라고 부릅니다. 강점 혁명이란 자신이 진정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남다른 성취를 이루어, 전문가가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강점에 시간을 들여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편집력을 발휘하는 핵심 방법입니다. 그는 편집력이란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나 혼자만의 인생을 넘어: 사회적 기여의 중요성

책의 후반부에서 서정현 작가는 인생의 편집력을 ‘공유’의 관점으로 확장합니다. 인생의 스토리를 편집하고 나면, 그 이야기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혼자만의 성공은 공허하고, 진정한 편집력은 자신의 스토리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그들에게 영감을 줄 때 완성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유상종(類類相從)”과 “근묵자흑(近墨者黑)”의 원리를 적용합니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좋은 에너지를 끌어당기고, 부정적인 에너지는 비슷한 부정적인 환경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야, 그 변화가 주변 사람들까지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인생이라는 책의 결론을 아름답게 완성하기

서정현 작가의 ‘편집력’은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이 아니라, 인생을 아름답게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다듬어가는 것이 진정한 편집력이라고 봅니다. 여기에는 우리 삶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연결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는 우리가 인생의 각 순간을 얼마나 의미 있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결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한 권의 책을 쓰고 있는 작가이자, 편집자입니다. 우리의 책이 단순한 일상의 기록으로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이야기로 남으려면,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목차를 수정하고, 방향을 재설정하며, 각 순간을 조율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진정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완성된 스토리를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서정현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편집력으로 인생을 바꿔라”**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창조하며, 그 가치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습니다. 이제 그 책을 어떻게 편집할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