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먹으라/유진 피터슨

1. 저자에 관하여

유진 피터슨(Eugene Peterson)은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이자 작가로, 현대 기독교의 영적 생활과 독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여러 저서를 남겼습니다. 특히, 그는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어로 번역한 『메시지(The Message) 성경』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목회자로서의 경험과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성경을 단순한 교리서가 아닌 하나님의 생생한 말씀으로 받아들이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의 저서 『이 책을 먹으라(Eat This Book)』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리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권위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저술 배경에 관하여

유진 피터슨이 『이 책을 먹으라』를 집필한 배경에는 성경이 단순한 정보의 습득이 아니라, 독자와 하나님 사이의 깊은 영적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삶의 지침서로 읽혀야 한다는 신념이 깔려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이해하려고 하거나, 읽기 자체를 하나의 과제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또한, 그가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지도하며 경험한 성경 읽기의 어려움과, 신앙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데서 오는 도전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성경이 독자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먹고 소화되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3. 내용에 관하여

『이 책을 먹으라』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부 ‘이 책을 먹으라’에서는 성경이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독자가 삶 속에서 체화해야 하는 ‘생명의 양식’임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성경을 텍스트로, 형식으로, 그리고 대본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독자가 성경을 읽을 때 각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함을 제시합니다. 제2부에서는 ‘렉치오 디비나(Lectio Divina)’라는 고대의 영적 독서법을 다루며, 이 방법이 성경 읽기를 영적 묵상과 기도의 시간으로 인도하는 과정임을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한 무리의 번역가들’이라는 제목으로, 성경의 번역과 해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해석의 다양성을 다루며, 성경을 단순히 문자적으로 읽는 것을 넘어서 삶으로 실천해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4. 저술 의도에 관하여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의 저술 의도는 성경이 단순히 읽고 지나치는 정보의 글이 아니라, ‘읽고, 묵상하며, 삶에 적용해야 할’ 살아있는 말씀임을 알리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성경을 읽는 독자의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성경을 머리로만 읽지 말고 마음과 영혼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이 성경을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을 경험할 수 있는 도구로 삼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는 ‘렉치오 디비나’라는 고대의 영적 독서법을 소개하여, 독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경험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5. 거룩한 읽기 적용에 관하여

유진 피터슨의 제안대로, 『이 책을 먹으라』는 단순히 성경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성경의 내용을 삶에 적용하도록 돕는 독서법을 권장합니다. 특히, ‘렉치오 디비나’는 네 단계(읽기, 묵상, 기도, 실천)를 통해 말씀을 깊이 음미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는 영적 독서법입니다. 예를 들어, 독자가 시편을 읽을 때 단순히 시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각 구절을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대화를 나누며, 그 말씀을 하루 동안의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성경이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텍스트가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변화를 일으키는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론: 『이 책을 먹으라』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자, 독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한 교리적 지식이 아닌,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살아내도록 돕는 독서의 지침서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성경을 읽는 태도와 방식이 독자의 영적 여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으며, 독자들이 성경을 읽고 깊이 묵상하여, 이를 삶 속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독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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