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그리스도인: 바벨론 U
오늘날 대학 교육의 방향과 목적은 때로 혼란스럽습니다. 폭력과 학대가 만연하고, 책임감보다는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한 교육이 주를 이루는 현실 속에서, 기독교인은 어떤 자세로 대학 생활을 해나가야 할까요?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그 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바벨론이라는 이방 제국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학문을 익히고, 부당한 요구 앞에서는 담대히 저항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대학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1. 다니엘과 세 친구의 사례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당시 제국의 학문과 문화 속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유대의 전통과 신앙을 지켰으나, 동시에 바벨론의 문화를 배워가며 그곳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은 부당한 요구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용기 있게 대응했습니다. 예를 들어,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에 절을 하라고 명령했을 때, 이들은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께만 충성했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앙과 학문을 조화롭게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2. 대학에서의 부당한 요구와 저항: 실제 사례
한국의 한 대학생, 민수는 비슷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는 교수의 요구에 맞춰 대회나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행위가 요구되었을 때 이를 거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조작된 데이터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민수는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신앙을 근거로 양심을 지켰고, 이로 인해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니엘처럼 자신의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며 계속해서 자신의 학업을 충실히 이행했습니다. 결국, 민수는 정직한 태도를 지킨 덕분에 교수의 신뢰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2.3. 대학 내 신분 상승과 성공의 유혹
또 다른 사례로, 영미권의 한 대학에서 공부하던 제임스는 신분 상승을 위한 경쟁이 심한 캠퍼스 환경에서 고민하던 중, 자신의 목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무리한 스펙 쌓기와 과도한 학업에 몰두하는 반면, 제임스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처럼 작은 일에 충성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학문적 성취보다는 인격적 성장을 중요시했으며, 이러한 태도는 그가 주변 동료들에게 존경받고 교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임스는 단순히 세속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성장하기 위해 자신의 목표를 조정했습니다.
2.4. 기독교인으로서 학문에 임하는 자세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그랬듯, 우리는 대학에서 제공되는 교육을 무작정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 가치와 일치하는 학문을 추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가르치는 인문학이나 자연과학은 기독교적 관점을 반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 신학 전공 학생인 수지는 강의 중에 세속적인 인간관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독교적 관점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속에서 진리를 찾기 위해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며, 불순물을 걸러내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부분만 취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수지는 매일 학문과 신앙을 조화시키며 성경적 세계관을 확립해 나갔습니다.
2.5. 하나님이 주신 교육 기회에 감사하며
마지막으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교육 기회에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대학 교육은 기독교인들에게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하지만 그 축복은 단순히 세속적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이는 것이어야 합니다. 대학에서 주어지는 학문적 기회는 기독교인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다니엘처럼 우리는 학문을 통해 지혜를 키우고, 그 지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결론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은 바벨론이라는 이방 제국에서 신앙을 지키며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혜를 바탕으로 문화적 도전에 맞섰으며, 부당한 요구에는 용기 있게 저항했습니다. 오늘날의 기독교인 대학생들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세속적 교육 시스템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학문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금 돌아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