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움을소리_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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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울음소리
100페이지 pdf 도서
이상욱 지음
'닭울음소리' 소개글
이 소설은 성경 속 사도 베드로의 이야기를 자전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성경에서 베드로의 삶은 4복음서, 사도행전, 베드로 전후서에 걸쳐 그의 헌신, 실패, 그리고 회복의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주로 사실을 기록하는 반면, 이 소설은 그 사실들 속에 감추어진 베드로의 깊은 감정과 내면을 조명합니다.
베드로의 확신과 회의, 용기와 두려움, 그리고 그가 느꼈을 수치감과 회복에 이르는 여정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베드로라는 인물의 내적 변화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믿음과 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베드로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입니다. 나 역시 믿음의 여정 속에서 수많은 의심과 실패,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회복되었던 순간들을 경험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베드로의 감정이 나의 감정이 되고, 그가 겪었던 모든 감정들이 곧 독자들의 삶과 맞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차 례
1부 시작과 만남
1장 형제 안드레와 함께한 어부 생활
2장 첫 만남: 요한의 소개로 예수를 만나다
3장 "게바"라는 새 이름의 의미
4장 갈릴리 호수에서 받은 부름
5장 그물을 버리고 제자의 길로
2부 배경 이야기: 초기 생애와 가족
6장 어부 가문의 책임과 기대
7장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일상
8장 전통적인 유대 가정에서의 성장
9장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삶의 고민
10장 형제 안드레와의 관계
3부 전환점: 예수와의 만남과 새로운 정체성
11장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12장 첫 번째 신앙 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13장 제자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이다
14장 새로운 이름과 사명에 대한 깨달음
15장 변화된 삶: 어부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4부 극적인 사건: 실수와 책망
16장 물 위를 걷다, 믿음이 약해지다
17장 예수님께 반대하다가 책망받다
18장 발 씻김을 거부한 후의 후회
19장 변화산에서의 경이로움과 오해
20장 십자가의 길을 받아들이지 못한 순간
5부 클라이맥스: 부인과 회복
21장 잡히신 예수님과 거리두기
22장 첫 번째 부인: 낯선 여종 앞에서
23장 닭 울음 소리와 눈물의 회개
24장 부활 후,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재회
25장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앞에서의 결단
6부 결과: 사도와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삶
26장 오순절 설교와 3천 명의 회심
27장 앉은뱅이를 일으킨 기적
28장 예루살렘 공회에서의 첫 박해
29장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 전파
30장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서다
7부 후일담: 마지막 사역과 유산
31장 베드로전서와 교회 권면
32장 순교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을 떠올리다
33장 로마에서의 사역과 마지막 여정
34장 십자가에 거꾸로 달린 마지막 순간
35장 베드로의 유산: 믿음의 반석으로 남다
[미리보기]
1장 형제 안드레와 함께한 어부 생활
나는 안드레와 함께 어부로 살아왔다. 바다와 함께한 날들이 많았다. 갈릴리 호수는 언제나 변함없어 보였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매일 다르고, 예측할 수 없었다. 물결이 잔잔한 날엔하늘이 온전하게 비추었지만, 바람이 거세질 때면 그 모든 게 뒤집혀 버리곤 했다. 나의 마음도 그랬다. 하늘을 볼 때면 잠시 평온을 느끼다가도, 그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금세 상기하게 되었다.
안드레는 나와 달랐다. 나보다 한결 침착하고, 어딘가 다른 곳을 바라보는 듯한 눈을 가졌다. 그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며 대화를 나눌 때면 나는 가끔 그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지곤했다. 나보다 몇 년 먼저 태어난 그는 항상 나를 보호해 주고, 나에게 길을 알려주곤 했다. 나는 그런 그를 의지하면서도, 종종 그의 침묵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루는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였다.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왔다. 그날의 작업도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던 중에 갑자기 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았다.
"형, 내가 그분을 만났어."
나는 그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분이라니? 누구 말하는 거야?“